(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김주형(20)의 신인왕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PGA는 20일(한국시간) 2021-2022 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 미국의 캐머런 영(25)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PGA 투어 신인왕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영은 투표 참가 선수 중 94%의 몰표를 받으면서 최고 루키의 영예를 안았다.
영은 2021-2022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PGA투어 멤버 신분으로 2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5회, 톱10 진입 7회 등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금 638만 7098 달러(약 91억 6800만 원)를 벌어들여 역대 신인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주형도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과 이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만 20세 3개월 19일에 PGA 투어 2승을 달성, 만 20세 2개월의 랠프 걸달(1932년 수립)에 이어 PGA 최연소 2승 2위를 작성했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2승을 기록했을 때 만 20세 9개월 21일보다 빠른 것이 알려지면서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2021-2022 시즌 11번의 대회 출전에서 9개 대회가 초청, 임시 회원 신분이었던 데다 올 시즌 활동 기간이 길지 않아 꾸준한 활약을 보인 영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