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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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수표' 최태욱 복귀가 간절한 서울

기사입력 2011.04.25 11:26 / 기사수정 2011.04.25 11: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서울이 또 무너졌다.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서울은 지난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전반 34분 주앙 파울로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너졌다. 이로써 서울은 3경기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 1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인 14위로 추락했다.

서울은 시즌 개막 전 김진규와 정조국의 이적, 최효진과 김치우의 군입대 등 큰 출혈이 있었고 팀을 이끌어야 할 하대성과 최태욱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초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부진의 정도가 컸고 기간도 오래 지속됐다. 서울의 자랑이던 중원과 측면의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는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됐다. 

다행히 중원은 문기한의 성장과 하대성의 부상 복귀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최태욱과 최효진이 빠진 오른쪽 측면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다. 어경준, 김태환, 최현태 등 여러 선수를 오른쪽 측면의 공수 조합으로 실험하고 있지만 지난 해와 같은 파괴력은 보이지 않는다. 몰리나의 부진까지 겹쳐 좌우 측면 모두 제몫을 못해주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따라 최태욱의 복귀 시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욱은 4월 중순 하대성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태욱이 돌아와 오른쪽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데얀-몰리나-제파로프-최태욱으로 구성된 서울의 공격 전술은 빠르게 제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욱의 합류를 학수고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시즌 그가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로 통했기 때문. 지난해 7월, 7년 만에 전북에서 친정팀으로 복귀한 최태욱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선 16번의 경기서 12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75%에 달한다. 최태욱이 나서지 않았던 3번의 경기에서 서울은 1승 2패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 최태욱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도 팀 성적 8승 4무 2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북은 최태욱의 이적 후 승률이 다소간 떨어졌고 이에 반해 서울은 최태욱의 영입 이후 승률이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시즌 개막 2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서울이다. 최태욱의 복귀가 서울에게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서울은 4월 30일,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난적' 제주 유나이티드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부진 탈출에 나선다.   

[사진 = 최태욱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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