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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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마무리 수확한 강철매직, "마무리 고영표 생각했는데..." [준PO2]

기사입력 2022.10.17 22: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원래 마무리는 고영표를 생각했지만..."

전날 패배를 설욕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후반 불펜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와 키움은 1승1패를 나눠 가진 뒤 원점에서 3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선발 벤자민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호투했고, 불펜 박영현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1회에 터진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2차전 잡으면 3,4차전 선발이 있으니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해 총력전을 펼쳤다”라면서 “초반 박병호와 강백호가 2점을 뽑아준 게 컸다. 이후 투수 운용도 편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8회에 ‘신인’ 박영현을 투입해 9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이 감독은 “제일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사실 8회 1이닝만 생각하고 9회 고영표를 마무리로 올릴까 생각했는데, 2점차에서 잘못되면 3차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끝까지 밀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박영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축하한다”라면서 “그동안 타이트한 경기도 많이 나섰고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1점차였다면 고민이 많았을텐데, 2점차라서 확률이 좋은 투수라고 생각해 밀고 나갔고, 앞으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벤자민과 박영현의 호투 속에 KT는 지친 불펜투수들을 아끼고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중간 투수들에게 이틀의 휴식을 줄 수 있어 만족스럽고 박영현의 재발견도 큰 소득이다. 그런 의미에서 벤자민이 7회까지 가길 바랬는데 잘해줬다”라면서 투수들을 칭찬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시리즈. KT는 수원 홈에서 가을야구 명운이 달린 3,4차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다시 수원에서, 홈팬들 앞에서 가을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설린다. 좋은 선발 투수들이 많으니까. 선발들을 믿고 경기를 뛸 생각이다. 홈팬들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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