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5 01:59 / 기사수정 2011.04.25 01:59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볼턴이 아스날의 우승 희망을 좌절시켰다.
볼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날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마지막 남아 있던 희망이 볼턴에 의해 사라지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을 접게 되었다.
한편,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두 번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전반 38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선제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시작부터 아스날이 강공을 퍼부으며 볼턴을 압박해 나갔다.
전반 3분 월콧의 날카로운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고, 14분 스타인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이비스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15분에는 파브레가스가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다소 수세에 몰리던 볼턴은 아스날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수비를 무너뜨렸다.
22분 스터리지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로 이청용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대신 힐패스를 시도하면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36분 이번에도 이청용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스터리지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이청용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왼발슛이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코너킥에 힘입어 선제골을 도왔다. 38분 케이힐의 헤딩슛이 골문 앞에 있던 나스리에게 막히고 흘러나왔으나 스터리지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네트를 갈랐다.
아스날은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44분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대를 팅겨 나오면서 결국 한 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는 시작한지 1분 만에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데이비스의 킥을 슈체스니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아스날에겐 위기 뒤에 찬스가 찾아왔다. 3분 반 페르시가 파브레가스와의 원투 패스에 이은 통렬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경기를 지배한 아스날은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24분 나스리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저지된 뒤 재차 오른발로 터닝슛을 날렸지만 케이힐에게 막히며 좌절해야 했다.
그러나 볼턴은 아스날의 엷은 수비를 틈타 반격에 나섰다.
43분 엘만더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아쉽게 살리지 못했지만 44분 테일러가 올려준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코헨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고, 결국 볼턴이 2-1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사진 = 이청용 ⓒ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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