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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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직격 2루타→적시타 폭발, 가을 축제 누빈 야생마 [준PO1]

기사입력 2022.10.16 17: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영웅 군단의 공격을 주도한 주인공은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였다. 가을 축제를 마음껏 누볐다.

푸이그는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선발투수 엄상백의 3구째 144km/h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폭발했다. 2루에 안착한 푸이그는 벤치에 환호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

야생마의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됐다. 후속타자 김태진이 중전 안타를 치며 푸이그가 3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에 홈 베이스를 밟았다. 2-0으로 격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푸이그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푸이그는 엄상백의 3구째 142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팀에 3-0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 푸이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는 2사 3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알포드 정면으로 향했다. 푸이그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8-4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 4번-푸이그 5번 타순을 최상의 라인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혜성은 2루타 1개 1득점 활약을 펼치며 제 몫을 해냈다.

푸이그는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메이저리그에서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5홈런 23타점 OPS 0.780을 기록,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처음 누비는 가을 무대에서도 푸이그는 낯선 기색이 없었다. 명성에 걸맞은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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