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32팀들 중 가장 먼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예약했다.
맨시티와 레알 모두 12일(한국시간)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차전을 치렀다.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FC 코펜하겐 원정을 떠났고, F조 1위 레알도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 경기를 가졌다.
지난 6일 G조 3차전에서 코펜하겐을 5-0으로 침몰시켰던 맨시티는 로드리의 선제골이 취소되고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세르히오 고메스가 퇴장을 당하는 불운이 연달아 겹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를랑 멘디의 미숙한 수비 위치 선정으로 샤흐타르에게 일격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고,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챙겨갈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를 남겨두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서 조기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G조는 맨시티가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밑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7점), 세비야(승점 2점), 코펜하겐(승점 2점) 순으로 나열돼 있기에, 사실상 맨시티와 도르트문트 간의 조 1위 다툼이 성사됐다.
F조는 조 1위 레알(승점 10점) 밑으로 RB 라이프치히(승점 6점), 샤흐타르(승점 5점), 셀틱(승점 1점) 순으로 나열돼 있는데, 조 2위 라이프치히와 조 3위 샤흐타르 간의 맞대결이 한차례 남아 있어 라이프치히와 샤흐타르 두 팀 모두가 전승할 수 없기에 레알은 남은 2경기를 전패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됐다.
맨시티는 오는 15일 조 2위 도르트문트와의 G조 5차전을, 같은 날에 레알도 조 2위 라이프치히와 F조 5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맨시티와 레알은 조 1위를 확정 지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6차전을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한편, 오는 13일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차전 결과에 따라 맨시티와 레알의 뒤를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팀이 등장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수비수 김민재가 속해 있는 A조 1위 나폴리와 B조 1위 클루브 브뤼헤는 4차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C조 1위 바이에른 뮌헨은 4차전을 승리하고,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인터 밀란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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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