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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뛰고 싶었을 뿐인데...리버풀 MF, 훈련 중 부상→4개월 결장

기사입력 2022.10.09 15: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의 신입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가 훈련 중 부상으로 최대 4개월 결장할 예정이다.

9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훈련 도중 부상 당한 아르투르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3개월에서 최대 4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본인에게도 리버풀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유벤투스에서 리버풀로 임대 온 아르투르는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리버풀 합류 후 치른 경기는 나폴리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 13분만 소화했다. 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의 줄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리버풀을 위해 아르투르는 2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하루 빨리 100% 컨디션을 되찾고자 2군 경기에도 자진 참가했다. 지난달 17일 레스터 시티와의 2군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휴식도 반납하고 훈련에만 몰두했다.

의욕이 너무 과다했던 탓이었을까. 아르투르는 훈련 도중 부상을 입고 말았고,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기울였던 노력이 독이 되고 말았다. 아르투르의 모습은 내년이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 출신인 아르투르는 자국 리그 명문 그레미우에서 성장해 2018/19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전진성은 다소 부족했지만 짧은 패스와 뛰어난 탈압박 능력으로 제 2의 사비 에르난데스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90분을 모두 뛰지 못하는 체력과 잦은 부상이 겹치며 2019/20시즌부터 폼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구단 장부를 메우기 위해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유벤투스에서도 재능을 펼치지 못했고, 2시즌 동안 6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유벤투스의 재정이 악화됐고, 아르투르도 부활 의지를 강력하게 불태우면서 리버풀 임대가 성사됐다. 리버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11월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노렸으나 부상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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