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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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끝낸 결정적 홈런→'재시동' 홈런왕의 화력, 3위 지키는 마법

기사입력 2022.10.08 20:04 / 기사수정 2022.10.08 20: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결정적인 대포와 쐐기 홈런포. KT 위즈가 홈런 마법을 부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2 승리를 수확했다. 이로써 KT는 79승2무61패를 기록했고 3위 수성에 성공했다. KT는 꼭 필요한 승리를 쟁취했다. 같은 날 4위 키움 히어로즈가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5-1로 꺾었지만, KT와 키움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5회까지 KT는 득점 빈곤에 시달렸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5회까지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2안타에 머물렀다. 전날 5위를 확정한 KIA가 한승혁, 장지수, 이승재 등 2군급 투수들을 내세웠으나 방망이가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6회 KT가 투수전 종료 버튼을 눌렀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장성우가 우완 남하준의 136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KT는 3-0 리드를 챙겼다.

KT는 8회 재차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앤서니 알포드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가 찾아오자 KT는 박병호를 대타 카드로 내세웠다. 박병호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완 김유신의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7일 발목 인대 부상을 털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박병호는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3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부상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 중반부터 KT는 장성우의 홈런으로 흐름을 장악했고, 후반 박병호가 정점을 찍었다. 홈런 2방은 3위를 지키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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