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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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2년 연속 10승+1000이닝 돌파' 박세웅, 일요일 오후 빛낸 안경 에이스

기사입력 2022.10.02 17:1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고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박세웅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롯데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 2회 두산 공격을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3회초 2사 후 전민재, 정수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인태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이어 4회초 허경민-호세 페르난데스-양석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모두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KBO 역대 85번째 1000이닝 투구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웅은 5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2루의 실점 위기에서 전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정수빈과의 승부에서도 내야 땅볼로 이겨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세웅은 지난해 10승에 이어 올해도 1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2015년 1군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했다. 6월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으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토종 1선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일요일 오후를 맞아 사직야구장을 찾은 14088명의 팬들에 큰 선물을 안기고 기분 좋게 다음주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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