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토마스 파티와의 미니 월드컵 맞대결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이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1분 해리 케인이 히샬리송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4분 위고 요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갔다. 이후 그라니트 자카가 후반 22분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양 팀의 선발 명단엔 손흥민, 그리고 토마스 파티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9월 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그는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 좋은 흐름을 탔고 A매치 이전 경기인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파티는 A매치 이전에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이전에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 포함 5경기를 결장했고 A매치 직전 브렌트포드 원정으로 복귀했다.
파티는 이후 가나 대표팀에 소집돼 프랑스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가 워밍업 도중 불편함을 느끼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후 그는 곧바로 아스널로 돌아와 대표팀 동료들과 합을 맞춰보지 못하고 회복해야 했다.
두 사람의 엇갈린 A매치 행보는 A매치 일정 직후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교차했다. 파티가 먼저 환상적인 오른발 한 방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킥의 궤도가 골문 밖에서 안으로 감아 들어오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파티는 득점 외에도 후방에서 아스널의 공격 템포를 조율했고 안정적인 볼 소유와 리커버리 능력으로 토트넘의 공격도 제어했다.
반면 손흥민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했고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전의 흐름과 비교하면 매우 아쉬움이 큰 경기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맞붙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가나와 오는 11월 28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