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1 22:2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승엽은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8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개막전 이후, 8경기에 1루수겸 6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했다. 그러나 28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할7리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상대 투수의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수무책을 당했던 이승엽은 14차례의 삼진 아웃을 당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승엽이 빠진 1루수 자리는 4번타자인 T-오카다가 맡았다. 그리고 오카다가 자리를 비운 좌익수는 시모야마 신지가 들어섰다.
오릭스는 6회까지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구위에 막히며 1루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페펙트를 깨트렸고 고토 미쓰다카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타점 기회를 잡은 T-오카다는 병살타를 때리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8회 1사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시모야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니혼햄의 두 번째 투수인 마쓰이 히로토시의 4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당했던 포크볼을 공략해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의 타율은 1할3푼8리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오릭스는 니혼햄에 0-4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 = 이승엽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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