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 전설들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전북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성환과 홍정남의 합동 은퇴식을 연다고 전했다.
조성환과 홍정남은 각각 지난 2018시즌과 2020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 올해 초까지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은퇴를 결정했다.
이에 전북은 전주성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두 선수가 팬들 앞에서 은퇴를 기념하고 새로운 앞날을 축하받을 수 있도록 은퇴식을 준비했다.
조성환은 2010년에 전북에 입단하여 총 7시즌 동안 119경기에 나섰으며,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성환은 그라운드 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그라운드 밖에서 친근한 반전 모습으로 팬들과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홍정남은 2007년 전북에 입단해 상무에서 잠시 활약한 것을 제외하곤 2020시즌까지 12시즌 동안 전북을 지켜온 원클럽맨이다. K리그 최초의 리그 5연패의 시작이었던 2017 K리그1 우승에 큰 힘을 보태었던 홍정남은 전북에서 K리그와 ACL, FA컵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며, 총 9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조성환과 홍정남은 합동 은퇴식에 앞서 경기 전 팬 사인회에 나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경기 시작 전 시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합동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조성환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밝혔으며, 홍정남은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승기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전북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