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단 3가지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중원"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팀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데, 현지 매체에서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잉글랜드는 최근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24일 이탈리아와의 2022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A 그룹3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인해 잉글랜드의 순위는 그룹3 최하위가 조기 확정되면서,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B로 강등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2022 네이션스리그A에서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와 함께 그룹3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5경기 동안 2무 3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5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할 동안 잉글랜드가 터트린 득점은 지난 6월 독일 전에서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1골뿐일 정도로 답답한 공격력과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면서,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자질이 의심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불과 1년 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유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하여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또한 4년 전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강세를 보이며,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유로 준우승팀과 월드컵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최근 공수 양면에서 부진한 경기를 연이어 보이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월드컵 개최가 불과 2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당장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7일 라이벌이자 유럽의 강호 독일과의 2022 네이션스리그A 그룹3 6차전이 예정돼 있다. 잉글랜드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세계적인 축구 강국인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팬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