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0 00:37 / 기사수정 2007.11.20 00:37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카타니, 미들즈브러와 이적 협상 시작
미들즈브러가 겨울 이적시장을 대비해 공격수 영입에 발 벗고 나섰다. 축구전문사이트인 골닷컴은 사우디 언론의 소식을 인용하며 사우디 국가대표 공격수 알 카타니(알 힐랄, 25)가 미들즈브러와의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에서 알 힐랄 소속으로 활약 중인 알 카타니는 현재 대표팀에 차출되어있는 상태. 알 카타니는 2007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고, 본인 역시 유럽 진출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소집된 알 카타니는 "미들즈브러가 주중에 이적을 제의했으며, 여러모로 생각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05년 533만 달러의 이적료에 알 힐랄로 이적한 알 카타니는 2007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릴 만큼 소속팀에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알 카타니는 대표팀에서도 54경기에 출전, 44골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튀지니를 상대로 골을 넣은 바 있는 알 카타니는 수비수를 제치는 움직임, 빠른 돌파와 헤딩력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만약 미들즈브러가 알 카타니의 영입에 성공한다면, 내년 여름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이동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미 미도, 알리아디에르, 툰자이 등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동국에게 알 카타니의 영입은 사실상 '방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동국으로서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전에 팀 내 입지를 굳히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유스 출신 허친슨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어 이동국은 출전조차 힘겨운 상황. 이동국이 '사면초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2007 아시안컵 당시 인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 카타니 (C)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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