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 저주설'에 휘말린 폴 포그바가 또 다른 동료도 저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의 친형 마티아스 포그바는 SNS을 통해 "내 동생 포그바는 전문적인 부두술사를 통해 대표팀 동료인 음바페에게 저주를 내렸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24일 SNS에 마티아스의 영상이 또 올라왔는데, 영상 속에서 마티아스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포그바는 파리 생제르망과의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부두술사에게 음바페를 저주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에게 0-2로 패했던 맨유는 2차전을 앞두고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포그바는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등 명백히 열세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파리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3-1로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는 3-3 동률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맨유가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티아스는 이어 "포그바는 대표팀 동료로부터 부두술사를 소개받았고, 머지않아 이 주술사를 신뢰하게 됐다"라며 "포그바는 그동안 부두술사에게 2달에 한 번씩 급료로 최대 15만 유로(약 1억 3800만 원)를 지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그바가 저주를 내린 건 음바페 한 명이 아니다"라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결승전을 앞두고 포그바는 부두술사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저주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덧붙였다.
저주가 통했던 걸까? 프랑스와의 유로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중 얼굴에 나방이 달라붙는 등 경기를 방해받았고, 전반 25분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친형의 주장에 대해 포그바는 "부두술사를 고용한 건 사실이지만 타인을 저주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히면서 악의적인 모함이라고 일축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