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주중 광주 2연전 결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게임을 마친 뒤 늦은 새벽 서울에 도착해 피곤할 법도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
류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2경기 모두 이기고 서울로 와서 그런지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농담을 던진 뒤 "전날 불펜을 아끼면서 오늘과 내일 전체적으로 (여유 있게) 투수들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0~2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21읠 게임의 경우 선발투수 김윤식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박해민 4타수 3안타 2득점, 오지환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의 맹타 속에 11-2로 이겼다.
선두 SSG 랜더스가 4위 kt 위즈에 패하면서 2위 LG와의 격차는 2.5경기 차로 줄었다. LG가 SSG보다 5게임을 덜 치러 아직까지는 1위 탈환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오는 25일 SSG전을 앞두고 현재의 승률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막판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또 1승만 더 추가하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정규시즌 8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류 감독은 일단 "이번 롯데와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주말 경기들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며 "일단 오늘은 초반에 우리가 흐름을 잘 가져와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도 기사를 통해 80승에 대한 내용을 봤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현시점에서는 80승 자체를 원한다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목표치로 올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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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