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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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향한 사령탑의 무한 신뢰 "앞으로 잘 던질 거라고 믿는다"

기사입력 2022.09.20 17:3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마무리 문승원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잔여경기에서 변함없이 9회 세이브 상황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앞으로 정규시즌 종료까지 13경기가 남았는데 문승원이 조금 더 강한 마음을 가지고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아픈 곳도 없다. 고민은 되지만 문승원을 계속 믿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와 난타전 끝에 14-13 신승을 거뒀다. 9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13-9로 앞선 9회초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이 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진 부분은 아쉬웠다. SSG는 8회말 최주환과 안상현의 2점 홈런, 최정의 솔로 홈런, 이재원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7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은 기세를 몰아 깔끔하게 경기를 매듭짓고 싶었지만 문승원의 블론 세이브로 진땀승을 거뒀다.

문승원은 앞서 지난 13일 롯데전에서도 8-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픔이 또 한 번 반복됐다.

SSG는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좌완 김택형에 마무리를 맡겼지만 구위 저하 속에 서진용으로 클로저가 바뀌었고 후반기 시작 후 서진용까지 주춤하면서 결국 부상에서 복귀한 문승원이 9회를 책임지게 됐다.

문승원은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에 강점은 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투수로만 던져 마무리 경험은 올해가 사실상 처음이다.

김 감독은 일단 "이렇게 이기나 저렇게 이기나 팀이 승리했으니 괜찮다. 문승원이 막고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기면서 끝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8일 경기의 경우 낮경기였다는 점, 문승원뿐 아니라 양 팀 투수진 전체가 타자들에게 게임 내내 난타당한 점을 들어 문승원의 구위가 아닌 경기 흐름상 쓸려갔다고 감쌌다.

김 감독은 "일요일 두산전은 모든 투수들이 다 맞는 경기였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 중 내용이 좋았던 선수가 없었다"며 "한주의 마지막 날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낮경기를 하니까 힘들었을 거다. 이렇게 문승원을 위로해 주고 싶다"고 두둔했다.


이어 "나도 현역시절 낮경기에 나가면 한번씩 몸에서 힘이 빠지는 걸 느낄 때가 있었는데 문승원도 그저 그런 경기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오늘부터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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