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가나가 노리던 이중국적 선수 중 하나인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오는 9월 A매치 일정에 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오는 25일 스위스, 28일 포르투갈과 네이션스리그 리그A B조 5, 6차전을 갖는다.
세르히오 라모스(PSG)가 뽑히지 않은 것이 특징적인 가운데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주목할 선수는 바로 니코 윌리엄스가 발탁됐다는 점이다.
엔리케 감독은 니코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니코는 엄청난 스피드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니코는 스페인과 가나 이중국적이다. 그의 형인 이냐키 윌리엄스와 함께 가나 국적의 부모를 둔 니코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엔 출전 기록이 있다. 형인 이냐키는 지난 2016년 5월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돼 보스니아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한 바 있다.
이냐키는 이후에 소집되지 못했고 지난 7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한 가나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대대적인 귀화 전략으로 많은 귀화선수를 확보한 가나는 9월 A매치 일정에 이냐키를 바로 소집했다.
이에 가나 언론 가나사커넷은 니코의 스페인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하며 "엔리케 감독이 가나가 니코를 발탁하는 걸 막기 위해 그를 소집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목에는 '필사적이다(Desperate)'라는 단어를 붙이며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가나는 우리와 오는 11월 28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진=아틀레틱 빌바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