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수단 버스 교체, 허민 전 의장이 사비로 지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허민 전 이사회 의장의 도움으로 1, 2군 선수단 버스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버스 교체로 더욱 편안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키움은 지금까지 25인승 버스를 사용했지만, 이번에 21인승으로 좌석 수가 줄어든 버스로 교체해 앞뒤로 충분한 여유 공간이 생겼다. 등받이를 완전히 젖혀도 뒤에 앉은 사람에게 간섭이 생기지 않아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이동 할 수 있다. 또 각 좌석마다 전기콘센트와 USB포트, 발 받침대 등을 설치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2군 역시 37인승 최신형 ‘그랜버드’ 버스로 교체했다.

버스는 선수단 버스 특성상 긴 시간 이동이 잦다는 점을 고려, 안정성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선택했다. 이번에 교체한 1군 선수단 버스는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버스인 ‘그랜버드’ 시리즈 중에서도 모든 옵션이 갖춰진 최상위 모델로, 전방충돌방지보조,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기존에 없었던 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어 선수들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이번 선수단 버스 교체는 허민 전 이사회 의장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허 전 이사회 의장은 재임 시절 ‘버스를 교체해줬으면 좋겠다’는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잊지 않고 버스 구매 비용 전액을 사비로 지원했다. 허 전 이사회 의장은 3년 전인 2019년에도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극저온 치료 장비인 ‘크라이오 머신’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구단은 공식 운행에 앞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고사도 지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