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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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향한 강철애정, '끝내주는 남자'에게 엔딩은 없다

기사입력 2022.09.08 08: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의 별명은 ‘끝내주는 남자’다. 2020시즌 끝내기 안타만 4개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올해 8월엔 끝내기 희생플라이와 안타를 한 개 씩 추가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끝내기 기록만 7개(안타 6개).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끝내주는 남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 후반기엔 다른 의미의 ‘끝내주는 남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빠른 발과 남다른 주루 센스를 활용해 후반기 팀내에서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 팀 승리와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8월에는 타율 0.306(85타수 26안타)에 출루율 0.378로 팀내에서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0.294의 팀내 최고 타율과 볼넷 5개로 기회를 꾸준히 창출해냈다. 물론 득점권 상황에서도 18타수 9안타 1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클러치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배정대의 활약에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역시 ‘함박웃음’이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활약을 두고 “8월에 가장 잘 친 타자 아닌가. 중견수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고, 도루 능력도 탁월하다”라며 배정대를 칭찬했다. 단순한 타순 변동에도 배정대를 향한 사령탑의 애정이 돋보였다. 7일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를 7번에 배치했는데, 이를 두고 이 감독은 “배정대가 정말 많이 뛰어줬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번에서 하위타순으로 내렸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배정대는 사령탑의 무한 믿음 속에 세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전 기록에 나서고 있다. 7일까지 416경기 연속 출전으로 KBO리그 연속 경기 출장 1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다면, 439경기 연속 출전으로 권두조(전 롯데·삼미·청보)의 433경기를 넘어 이 부문 13위에 오를 수 있다. ‘철인’의 타이틀과 관련된 대기록이 달려 있기에 멈출 순 없다. 

이강철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정대를 쉬게 해주고 싶지만, 전 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 않나. 그 기록을 지켜주고 싶다”라면서 “사실 경기 후반에 대타로 출전시키면서 기록을 이어가게 할 순 있지만, 그러기엔 정대가 너무 잘 친다. 뺄 수가 없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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