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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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1600억인데.. 첼시 CB 듀오의 수비 '도마 위'

기사입력 2022.09.07 1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거액에 영입된 첼시의 수비수들이 몸값에 걸맞지 않은 어설픈 수비를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3분 자그레브의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첼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는데, 첼시의 새로운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와 웨슬리 포파나의 어설픈 수비가 실점의 원형으로 지목됐다.

디나모는 단 두 번의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후방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디나모의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머리에 맞추며 오르시치에게 전달했고, 오르시치의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작된 드리블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디나모의 선제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때 첼시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던 쿨리발리와 포파나 두 선수 모두 헤딩을 시도하는 페트코비치에게 시선을 빼앗겨 전방으로 쇄도 중인 오르시치를 놓치고 말았기에, 두 선수들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 출연한 전 첼시 선수 애슐리 콜은 "포파나는 잘못된 위치에 있었고, 페트코비치의 헤딩은 멋졌지만 쿨리발리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프리미어리거 피터 크라우치도 "내가 감독이었다면 화가 날 것"이라며 "쿨리발리와 포파나 두 선수 모두가 페트코비치에게만 집중하면서 오르시치는 자유를 얻었다"라며 콜의 의견에 동조했다.

쿨리발리와 포파나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선수들이다. SSC 나폴리에서 8년간 활약한 쿨리발리는 이적료 3235만 파운드(약 515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고, 포파나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무려 6950만 파운드(약 1107억 원)로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거액에 영입됐고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얐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들은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첼시의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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