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레스터는 4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2-5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레스터는 전반 1분이 되기도 전에 켈레치 이헤나초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곧바로 2-1로 역전당했다. 다행히 팻슨 다카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2-2로 마쳤는데, 후반전에서 브라이튼이 3골을 터트리며 레스터를 무너뜨려 버렸다.
2019년 2월부터 레스터를 지휘한 로저스 감독은 부임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레스터는 6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 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레스터는 이후 아스널, 사우스햄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 전 모두 패하면서 여섯 경기 동안 승점을 단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2019/20시즌부터 레스터를 2년 연속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 중 하나로 만들었다.
또한 2020/21시즌에는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레스터의 명장 반열에 등극했다.
그러난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낸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최악의 시작을 보이면서 이제는 경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레스터는 오는 10일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를 로저스 감독이 레스터를 지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