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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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맨유 스쿼드, 129년 팀 역사상 최고"

기사입력 2007.11.13 18:18 / 기사수정 2007.11.13 18:1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안데르손 영입, 환상적인 결단'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현 스쿼드가 1878년 창단한 팀 역사상 가장 최고라고 손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칼럼을 기고하며 "현재 맨유는 (129년 된) 팀 역사상 가장 최고의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때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용할 선수들이 많아져서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 대런 플래처가 10월 24일 디나모 키예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3일 뒤 미들즈브러전에서는 서브 명단에 이름을 못올렸을 정도다"며 맨유의 스쿼드가 예전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21년 동안 맨유 사령탑을 맡은 퍼거슨 감독은 "물론 현 맨유의 스쿼드도 내가 감독 맡은 이래 최고다"고 운을 뗀 뒤 "내 인생의 최고의 팀이라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선수들이 존재하고 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어린 선수들 중심의 팀이며 최근에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나니, 안데르손까지 합류했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누구를 먼저 언급 해야할지 모를 정도다"고 감탄했다.

그는 "나는 어린 선수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같은 노장 선수들도 좋아한다. 두 선수는 36세까지 무리없이 선수 생활을 할 것이며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유명 선수들은 많은 유혹을 받으면서 커리어를 쌓고 있지만 두 선수는 모든 함정들을 잘 피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줬다"고 두 노장을 치켜 세웠다.

11명이 아닌 22명의 가용 선수를 확보하는 스타일의 퍼거슨 감독은 "현대 축구는 질적으로 강하고 거대한 스쿼드를 갖추는 것이 성공을 보장한다. 내가 공정하게 선수들을 다루면서 선수들은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을 선수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자신이 신봉하는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올해 여름 영입한 19세 신예 안데르손에 대해서는 "그의 영입은 환상적인 결단"이라고 자부한 뒤 "아직 19세에 불과하나 혜성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상중인 스콜스가 내년 1월초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그를 등용할 수 있게 됐다. 안데르손과 같은 포지션인 마이클 캐릭을 서브 명단에 포함시킬 정도로 스쿼드의 깊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손은 3일 아스날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맞대결 펼칠 선수로 점찍었다. 파브레가스를 오랫동안 봤지만 안데르손에 의해 부진했던 것은 처음봤다. 그는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최상의 호흡을 맞췄다"고 안데르손의 활약을 치켜 세웠다.

[사진=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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