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친 에버튼의 조던 픽포드가 리버풀전 평점 9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에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에버튼은 14위에 올랐다.
리버풀에게 수많은 기회를 내줬던 에버튼이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픽포드의 선방 덕분이었다. 이날 픽포드는 리버풀이 기록한 8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픽포드의 선방쇼는 후반전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18분 피르미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때렸다. 픽포드가 팔을 뻗어 간신히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피르미누가 강력한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다시 한 번 이어진 코너킥에서 누녜스가 머리로 내준 공을 파비뉴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픽포드가 쳐냈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때린 피르미누의 슈팅도 픽포드를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때린 슈팅 역시 손 끝으로 쳐내 리버풀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픽포드는 평점 9점으로 양 팀 최고점을 받았다. 리버풀 에코는 "전반전 다르윈 누녜스의 맹렬한 공격을 절대적인 선방 능력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피르미누, 파비뉴를 저지하는 환상적인 선방으로 리버풀 팬들을 좌절시켰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또한 "픽포드는 왜 그가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인지 증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무력시위 했다"라며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한편, 선방 3개를 기록한 알리송 역시 평점 8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픽포드와 알리송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골키퍼들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양 팀 수문장들의 월드 클래스 선방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