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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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긴 이형종…오늘은 미안하네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9.02 19: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이)형종이에게 미안하네요.”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외야수 이형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 팀에 승리를 안긴 활약을 펼친 그를 이튿날 선발 출전시키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한마디였다. 

이형종은 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9회 대타 출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2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전날 상황에 대해 “8회부터 대타 카드를 정해놓고 있었다”라면서 “당시 상황에선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고, 확신을 가지고 내보낼 선수가 확률이 더 높을 거라고 판단해 이형종을 투입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형종은 2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야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 주전 야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지명타자 자리엔 이형종 대신 문성주가 들어갔다. 전날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소형준에게도 3타수 2안타로 강한 문성주를 선발 투입했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이)형종이에게 미안하다”라면서 아쉬워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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