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피오렌티나전에서 풀타임 무실점 활약한 나폴리의 김민재가 평점 6.5로 양 팀 최고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무실점을 이끌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전반전부터 괴물다운 수비력을 선보였다. 전반 7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김민재는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는 등 빌드업에 관여했다.
전반 20분에는 상대 패스 길목을 사전에 읽고 차단하며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3분 뒤에는 골키퍼가 쳐낸 슈팅을 재빨리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37분에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전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무난했다. 이날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100%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패스도 4차례나 기록했으며, 걷어내기 5회, 볼 탈취 4회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의 활약에 이탈리아 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에게 "힘겨운 밤이었지만 피오렌티나의 전방 압박에 잘 대처했다. 상대 공격수 루카 요비치도 조용하게 만들었다"고 평하며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숫자만 놓고보면 낮은 점수가 아닌가 싶지만 6.5점은 양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고점이다. 김민재는 팀 동료 메렛, 앙귀사, 라흐마니, 피오렌티나의 암라바트, 소틸과 함께 6.5점을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5점 혹은 5.5점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는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리그 데뷔골에 철벽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