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6 18:52 / 기사수정 2011.04.16 18:52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0-0 무승부가 많아 K리그가 재미없다'는 말이 무색했던 하루였다. 16일 열린 K리그 5경기에선 무려 17골이 쏟아져 나왔다. 전국 5개 구장에 몰려든 수많은 팬들은 K리그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전북이 K리그의 '골폭풍'에 앞장섰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국(1골 1도움), 이승현(1골 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6-1로 물리쳤다. 전북은 시즌 전적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최근 2경기에서 1골의 빈공에 시달렸던 전북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17분 이승현이 박스 왼쪽에 밀어준 공을 아크 오른쪽에 있던 김지웅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김동찬이 멋진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30분에는 전광환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북의 폭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동국, 황보원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5-0으로 마쳤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로브렉이 6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광주는 후반 41분 주앙 파울로의 골이 터지면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광주는 대구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컵대회 포함 7경기서 1무 6패의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포항은 '황진성 효과'에 힘입어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를 따냈다.
황진성은 지난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포항은 시즌 전적 4승 2무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3월 6일 전북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K리그 안방 무대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제주는 홈 22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부산에선 4골이 터졌다.
부산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2-2로 비겼다. 부산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0분 대구 송창호에게 추가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6분 뒤 교체 멤버 양동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부산 안익수 감독은 리그 첫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스리백으로 변화를 준 울산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후반 19분 고요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은 종료 직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하대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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