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40

농협 전산망 마비…검찰, 내부자 연루 조사 착수

기사입력 2011.04.16 03:4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검찰이 농협에서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전산망에 접근 가능한 직원 수십 명의 휴대전화를 확보, 통화내역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15일 농협이 보유한 일부 서서버의 운영파일과 접속기록이 반복적으로 삭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부자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날 농협 직원 4~5명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전산망이 마비된 당시의 상황과 평소 관리 상태, 관리 업무를 맡은 직원들의 행적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스템 삭제 명령의 진원지인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확보해 문제의 명령어가 입력된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명령어가 메인 서버에서 다른 서버로 퍼져 나간 사실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내부자 소행일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관련 직원 가운데 의심 인물을 추려내고 있으나 외부 해킹의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농협에서 확보한 여러 자료를 정밀 분석하는 단계로 내부자 소행 및 외부 바이러스 침입, 내ㆍ외부인 공모 가능성 등을 다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 농협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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