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옛 스승과 재회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울버햄튼의 황희찬을 잠재적인 영입 후보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리즈의 윙어 다니엘 제임스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돼 있다"라며 "리즈는 제임스가 팀을 떠날 경우, 대체자로 황희찬을 영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황희찬은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9월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울버햄튼은 지난 1월 황희찬의 영입 조항을 발동해 14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지불하고 영구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2022/23시즌 들어와서 다소 고전하고 있다. 리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후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24일에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와의 리그컵 2라운드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 하기까지 했다.
또한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지난 9일 발렌시아 CF의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가 영입되면서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충분한 출전 시간이 절실한 황희찬에게 리즈의 관심은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현재 리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은 과거 RB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를 이끌었던 제시 마시 감독으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마시 감독 밑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45골 29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이는 황희찬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과거 함께했던 은사와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