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리가 "남편에게는 내가 첫사랑이다"라고 말하는 장영란에게 돌직구 멘트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리콜 플래너로 참여한 가운데, '첫사랑'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유리는 "이번주 주제는 '첫사랑'이다. 너무 아련한 기억인데, 여러분에게는 첫사랑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라며 그리를 먼저 바라봤다.
이에 그리는 "제가 지금까지 한 게 첫사랑이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무슨 말이냐. 지금까지 사귀어 온 사람이 있을텐데. 전에 말했던 일본 분 이야기도 있지 않냐"라면서 앞선 방송에서 일본인 여자친구와 사귄 적 있지만 문화적 차이를 체감하며 헤어졌다고 말했던 그리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양세형은 "이걸 먼저 얘기하는 것이 좋을 거서 같다. 그리 씨처럼 '어떤 것이 첫사랑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첫사랑의 기준은 어떤 사람을 생각하면서 잠을 못 자고, 계속 그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것들 같다"고 얘기했다.
이후 성유리는 "처음 사귄 사람이 첫사랑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고, 그리는 "그런데 저는 누군가를 그 정도로 좋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생 때 누군가를 만나면서, 이 사람이 내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다가 고등학생 때 또 누굴 만나면 '아, 전에 했던 건 사랑이 아니구나' 또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많이 배워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양세형은 "그렇게 되면 마지막에 결혼하는 사람이 첫사랑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장영란은 "나는 그게 좋은 것 같다. 저희 남편은 제가 첫사랑이거든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그리는 "아닐걸요?"이라고 대답하며 "너무 제 속마음이 나와버렸다"고 장영란을 바라보며 멋쩍게 웃었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