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VAR 심판을 맡아던 마이크 딘이 자신의 판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딘 심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행동을 그냥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 대 토트넘 전에서 일어난 한 사건은 엄청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첼시가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 기회를 얻은 토트넘은 골문 앞 난전 속에서 헤딩 슈팅을 성공시켰지만 첼시의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의 감각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런데 이후 첼시 벤치는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기 시작했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레야가 로메로에게 머리를 잡혀 넘어졌기 때문.
첼시는 명백한 반칙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멘디의 선방으로 인해 두 번째 코너킥을 얻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헤딩골로 경기 종료 막판에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만일 주심이나 VAR 심판이 이를 반칙이라고 선언했다면 토트넘의 동점골은 일어나지 않았을 장면이었기에 경기 종료 후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분을 삭이지 못하며 판정을 비난했다.
이 경기에서 VAR 심판을 맡았던 딘은 "몇 초 동안 로메로가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겼는지를 확인한 결과, 나는 이 행동가 반칙이 선언될만한 폭력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해당 장면을 복기하고 다른 심판들과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적어도 주심에게 사이드라인에 위치한 모니터를 확인해 보라고 제안했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잘못된 판정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투헬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충돌하면서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축구에서 사람의 머리를 잡아당겨도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심판의 판정을 강하게 비판해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