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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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연하 손준호♥' 김소현 "시모와 19살 차, 형님이 6살 어려"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08.16 22: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삽시다' 김소현이 8살 연하인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의 결혼 생활을 밝혔다.

16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연했다.

김소현은 "남편 친구 중에 굉장히 연하와 결혼한 친구가 있다. 같이 만나면 부끄럽긴 하다.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가 '오빠' 이러면 약간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자기가 능력 있는 여자인 거다"라며 추켜세웠다.

또 "아들과 아빠가 내가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서 서 있는 모습이 생각나더라. 열심히 건강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평균 수명이 8살이 더 많다고 해서 비슷하게 가겠구나 한다.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며 웃었다.

교제 당시 가족의 반응을 언급했다. "만나기로 한지 3일 만에 (손준호가) 우리 집에 가야겠다고 하더라. 첫 방문에 3시간 동안 엄마와 얘기하고 아빠까지 와서 얘기했다. 남편이 나가고 나서 엄마가 손을 잡더니 때가 왔다고 하시더라"며 긍정적이었던 부모의 반응을 떠올렸다. 

김소현은 "시어머니와 19살 차이밖에 안 난다. 형님이 나보다 6살 어리다. 도저히 갈 자신이 없었다. 못 가겠다고 하니 그럼 그만두자고 하더라.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만 드리라고 했다. 가는 길이 너무 민망스럽고 비도 오는데 하늘도 우리를 반대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의 첫 말씀이 '팬이에요'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선을 그은 느낌이 들었다. 나이 때문에 여자 대 여자로 걱정도 많이 하셨다. 40대 50대가 되면 그게 어떤 건지를 여자로서 설명을 해주셔서 공감갔다. '지금 적극적으로 하다가 너는 나이가 있고 우리 아들이 마음이 떠나면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얘기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소현은 "결정적으로 남편이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어차피 할 거고 아이도 가져야 하고 자기에게 시간이 너무 없다고 했다"며 손준호가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에서 계속 쑥스러웠다. 남편과 8살 차이가 난다는 게 '내가 미쳤지' 이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더라. 처음에는 아들에게 언제 고백해야 하나 고민 됐다. 아들에게 '사실 엄마가 누나야'라고 했더니 4, 5세 때였는데 '아니야!' 이러더라"며 웃었다.


그는 "남편이 갓 데뷔했기 때문에 통장이 0원이었다. 신혼여행을 가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이 들더라.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건 절대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남편이 노래도 잘하고 앞으로 잘 할 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안 했는데 당장 현실이 걱정되더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신혼여행 가서 처음 싸웠다.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갔다. 유럽에 일 외에는 여행을 못 가봐서 배낭여행을 가고 싶었다. 남편이 몰디브는 곧 가라앉을 거라고 해서 몰디브로 갔는데 난 가만히 누워만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답답하다고 뭐라 했더니 영화 중에 야한 영화를 받아 왔더라. 약간 유치하게 야한 영화를 받은 게 화가 났다"며 부부싸움을 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소현은 "내가 삐쳐서 모래사장에 앉아 있었다. 3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는 거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나 처음으로 화를 냈다. 오히려 웃으면서 '내가 지금 거길 나가면 싸울 때마다 나갈 것 같아 안 나갔다'고 하더라. 내가 벌써 잡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안 데려오니 집을 안 나간다. 절대 전화도 안 한다. 자기는 연애도 안 해보고 책으로 배웠다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와 아들 주안 군과 골프 취미를 즐긴다고 이야기했다.

김소현은 "노래도 같이 하고 콘서트도 같이 하고 샵도 같이 가고 뮤지컬, 방송도 같이 하니 취미까지는 같이 하고 싶지 않았다. 남편은 골프를 좋아하는데 10년 간 엄청 싸웠다. 난 젊을 때 즐기는 것보다 일을 하는 걸 원했고 남편은 일도 열심히 하지만 취미 생활도 중요하다고 한다. 나이 들고 같이 골프 치자고 얘기했는데 난 그게 사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골프를 7, 8개월 정도 쳤다. 처음 라운딩하러 나갔는데 너무 좋더라. 전에는 골프를 치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자연을 보니 너무 좋더라. 아들이 훨씬 잘 친다"며 취미 생활을 밝혔다.

김소현은 "첫 결혼기념일 그 주에 아들 주안이 태어났다. 1년 만에 낳았다. 남편은 5살 때부터 장래희망이 좋은 아빠였다고 한다. 되게 의외였는데 살아보니 너무 가정적이다"며 손준호를 칭찬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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