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4 23:40 / 기사수정 2011.04.14 23:40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가수 김완선이 '닦' 맞춤법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가운데, 해당 사건의 당사자가 김완선이 아니라는 증언 등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완선은 자신이 과거 한 퀴즈프로그램에서 한글 맞춤법 '닭'을 '닦'으로 표기했다는 소문에 대해 "내가 닭띠다. 한자는 몰라도 자기 이름은 쓰지 않겠느냐"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소연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루머의 진위여부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 다시 보기 등이 되지 않는데다 워낙 과거의 일이라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렵다.
해당 루머는 2000년대 초반 '머리 나쁜 연예인' 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유포된 글 중에 포함 되어 있다. 2001년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이 한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엑스포츠뉴스에서 조사한 결과 당시 PC 통신 게시판 등에서도, 이 루머에 대한 지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한 PC 통신 이용자는 "그 이야기는 김완선이 아니라 당시 김완선과 댄스 가요계를 양분하고 있던 가수 모 씨의 이야기다. 당시 진행자가 '농담도 잘하시네요'라며 얼버무렸고, 그 때 모 씨가 고쳐 쓴 답이 바로 '닦'이었다"고 루머 글이 잘못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사회자였던 이계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의 당사자에 대해 "그 가수는 당시 영어가 잔뜩 섞인 노래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김완선과 동시에 활동했던 다른 가수를 언급하는 대목으로 추정된다.
김완선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루머는 인터넷 망이 보급되기 전의 일이 추후 와전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 MBC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 방송화면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