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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에서 샷 감각 찾았다"

기사입력 2011.04.14 15:19 / 기사수정 2011.04.14 15: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 미국)가 나이키골프 코리아(대표: 김동욱, www.nikegolf.co..kr)가 진행하는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를 진행했다.

13일 저녁 내한한 우즈는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 클럽에서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각종 기술을 지도했다. 우즈는 아마추어 선수와 유망주 6명과 함께 2시간동안 골프 세션을 가졌다.

이후에 열린 미디어와의 브리핑을 통해 우즈는 최근 출전했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했다.

7년 만의 방한인데 소감은?

- 오늘 어린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일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 중 하나다.

 마스터스 대회에서 샷감이 많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느낌이 어땠는가?

- 마스터스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션 폴리 코치와 스윙을 교정하면서 좋아지고 있기에 이번 마스터스 역시 어디까지나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 생각한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중요한 숏 퍼트를 놓쳤다. 지난 겨울에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했는데, 어떠한 부분이 문제인지?

- 12번, 15번 홀에서는 짧은 퍼트를 놓쳤고 13번 홀에서는 아이언샷에서 실수를 범해 아쉬웠지만 이 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현재 새로 연습중인 스윙으로 롱게임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점은 션 폴리 코치와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그 외에는 숏게임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스터스에 함께 출전했던 한국인 선수들(최경주, 양용은, 앤서니 김 등)의 플레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한국 선수가 있다면?

- 최경주 선수는 처음으로 PGA에서 우승한 한국인 선수이고,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앤서니 김 역시 우승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장래가 촉망 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아직까지 여자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지금 어린 선수들을 보다시피 한국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기에 앞으로 PGA 무대에서 한국 남자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부진은 스윙 교정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고, 최근 아널드 파머도 스윙을 바꾸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윙을 교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윙이 몸에 붙을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나?

- 내가 무엇인가에 변화를 주는 것은 항상 더 좋아지기 위해서이다. 지난 8월부터 스윙을 교정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스윙을 교정했다. 아직 진행 중이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다려 달라.



션 폴리가 스윙을 지도하고 있는데, 그를 선택한 이유는? 션 폴리와 함께 스윙의 어떤 부분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는지?

- 그의 지도력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 그가 지도하는 선수들은 PGA에서도 탁월한 스윙을 가졌기에 그와 일하게 됐다. 현재 그와 작업 중인 점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으며, 더 좋아지기 위해 지금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스윙에서 문제점으로 꼽히는 부분, 다운 스윙 때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임팩트 때 상체가 일어선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그런 지적은 약간 우스운 지적이다. 다운 스윙시 머리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기에 그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최근 메소드 퍼터와 스카티 카메룬 퍼터를 번갈아 사용하는데, 경기 시작 전 어떤 점을 고려하여 퍼터를 선택하는지?

- 스카티 카메룬 퍼터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사실 최근에는 메소드 퍼터를 사용한다. 메소드 퍼터는 그루브 기술을 도입하여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클럽을 자주 교체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한데, 이번 스윙을 교정하면서 새로운 클럽으로 교체를 할 생각이 있는지, 교체를 한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하여 클럽을 선택할 것인지?

- 14세부터 같은 셋업을 사용해 왔다. 로프트 각도, 라이 각도, 샤프트 길이, 그립 사이즈 등을 바꾸는 것을 싫어한다. 지금까지 바꾼 적도 없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

 타이거 우즈의 책을 보면 어렸을 적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 같은 처지의 어린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

-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말하는 방법조차 2년이나 교정을 받아야 했고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 이 같은 자리에서도 분명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린 선수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노력한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없을 때나 비시즌에는 주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 우리에게 비시즌은 없다. 특별히 쉬는 시간은 없지만 친구들을 만나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

 새로운 집에 작은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스윙 연습에 많은 도움을 주는가?

-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연습을 해 본적은 없지만 코스가 크지 않아서 숏게임 위주로 연습을 할 예정이며 이번 여름에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연습을 할 예정이다.

지금이 자신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는가?

- 전성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다음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우선 마스터스 대회를 마치고 아시아 투어 중이기에 앞으로 몇 주 간은 푹 쉴 예정이다. 그 후 출전할 대회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 타이거 우즈 (C) 나이키골프 코리아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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