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4 07:05 / 기사수정 2011.04.14 09:36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이제 한국을 넘어 유럽을 정조준한다. 전 수원 삼성 공격수인 에두가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샬케04를 4강으로 이끌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샬케04는 인터 밀란에게 2-1로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7-3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4강 진출의 주역들의 이름 중에는 에두가 있었다.
지금은 샬케04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 중 하나지만 에두는 K리그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존재다. 2007년부터 09년까지 3년 간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그는 한국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 수원에서 공격수로 전향한 에두는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했다.
K리그에서 이룰 만큼 이룬 그는 2009년 수원에게 FA컵 우승을 안겨주고 다시 독일로 돌아갔다. 행선지는 수비수로 뛰던 마인츠가 아닌 샬케04였다. 2006년까지 수비수의 이름을 달고 뛰었다면 이제는 공격수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초반 그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주로 라울과 훈텔라르의 백업 멤버로 종종 경기에 나설 뿐 에두를 위한 무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경질되고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했고, 훈텔라르가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라피테가 K리그 안양을 거쳐간 것 처럼, 한국에서 뛰었던 용병이 유럽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다면 K리그 팬들도 뿌듯할 것이다. 맨유와 샬케의 4강전, K리그 팬들은 또다른 이유로 머나먼 유럽 땅의 경기에 설레고 있다.
[사진 = 에두 ⓒ UEFA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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