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친 리오넬 메시에게 상대팀 감독이 찬사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망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스타드 가브리엘 몽피에에서 열린 2022/23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클레르몽 푸트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9분 만에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0분과 35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쳤다.
세부 기록도 완벽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패스 정확도 85%, 기회 창출 4회, 슛 정확도 80%, 드리블 성공률 75%, 결정적 패스 10회, 크로스 정확도 75%, 롱 패스 정확도 100%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기록을 작성했다.
완벽한 활약에 클레르몽 팬들마저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상대팀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파스칼 가스티엔 클레르몽 감독은 "나는 행운아다. 메시와 같은 선수를 보면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선수들을 보며 돈을 받고 있다"라며 "정말 특별한 일이다. 나로서는 전혀 불평할 것이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PSG 선수들의 달라진 경기력에 주목했다. 가스티엔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놀랍지 않다. 그들의 경기력은 이미 친선 경기, 낭트전을 통해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이대로 계속한다면 머지 않아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PSG같은 팀과의 경기는 클레르몽 팬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가스티엔은 "난 아주 훌륭한 선수들을 봤다. 우리 팀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경기는 좋은 일이다. 팬들이 눈앞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본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도 우수한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1일 트로페 데 샹피옹 낭트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메시는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총 11골에 그치며 메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새로운 감독과 함께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메시는 오는 14일 몽펠리에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