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K리그1 최다 공격포인트 1위로 올라선 김대원이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강원은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양현준과 황문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교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을 잡고 7위로 올라서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순항했다.
이날 두 골을 모두 도운 김대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습한 날씨 속에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에 안 좋은 경기를 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반전해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원은 2도움을 추가하면서 리그 23경기 10골 9도움으로 주민규(제주)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19개)가 됐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려서 동료 선수들도 도움을 주고 있고 열심히 하다 보니 포인트가 쌓이고 있다. 아직까지 큰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지 않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대원은 대구 시절과 강원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있다. 그는 강원에서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의 축구와 만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대원은 이에 대해 "대구와 강원에서 주어진 역할이 다르다. 제가 경기장에서 공격 상황에 더 많이 관여하고 포인트를 많이 만들 위치에 있어 포인트가 쌓이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현준과 함께 김대원도 최 감독의 쓴소리를 들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두 선수에게 아직 탑클래스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며 극한의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은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감독님께서는 저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시려고 하고 있고 이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저희가 자극받고 감독님이 원하는 레벨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양현준과의 호흡에 대해선 "워낙 잘해주고 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가진 부분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께 혼이 많이 났는데 잘하고 있고 올 시즌 마무리를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강원은 지난 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전반기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 파이널A를 바라보고 있다. 김대원은 "우선, 제가 승강PO를 경험해 그 분위기를 아직 기억하고 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올 시즌 초반에 힘들었지만, 어찌 됐든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파이널A로 올라가고 싶고 지금 분위기를 더 타서 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순위권까지 끌어 올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