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세비야 FC에서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줄 쿤데가 첼시 거절 이유를 밝혔다.
쿤데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입단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게 5000만 유로(약 666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쿤데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 3328억 원)가 포함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첼시가 쿤데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에 쿤데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일부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쿤데는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거절하고 라리가에 잔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쿤데는 "첼시로 갈 기회가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야심찬 프로젝트를 보여줬다. 또한 나는 라리가에서 뛰는 걸 좋아하기에 바르셀로나가 빨리 세비야와 합의에 이르길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에 오게 되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몇 달 안으로 카탈루냐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쿤데는 바르셀로나를 택한 이유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대화를 나눴는데 난 사비 감독이 나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2019년 여름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세비야에 합류한 쿤데는 라리가 데뷔 시즌 때부터 맹활약하며 2019/20시즌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자신의 명성을 드높였다.
검증된 수비수인 쿤데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가 영입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뒤늦게 참전한 바르셀로나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랭크 케시에,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쿤데까지 데려오면서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