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26)이 다시 타점 페이스에 불을 붙였다.
황대인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황대인은 선발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쳤고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는 없었다. 4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하지만 황대인은 다음 타석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5회 2사 1, 2루에서 황대인은 박세웅의 13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그 사이 2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7회 황대인은 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구승민의 150km/h 직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61번째 타점. 이후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3루를 밟은 황대인은 김도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황대인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했고, 시즌 타율을 종전 0.249에서 0.25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전반기에 58타점을 쓸어 담은 황대인은 팀 내 가장 많은 타점을 쌓았다. 특히 5월 25경기에서 31타점을 생산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4번타자는 황대인에게 어울리는 옷이었다. 그러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6월 23경기에서 타율 0.205 9타점에 그치며 상승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7월 전반기 8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했던 황대인은 후반기 두 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더구나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황대인이 5월의 흐뭇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그의 타점 페이스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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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