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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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죽겠다...바르사, 영상 44도 '폭염'에 훈련 연기

기사입력 2022.07.22 15:24 / 기사수정 2022.07.22 15:2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폭염 때문에 고심에 빠졌다.

스페인 매체 AS는 22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바르셀로나는 영상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훈련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은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겼고 미국 50개 주 중 20여 개의 주는 기온이 40도가 넘어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내렸다. 

동부 지역의 보스턴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까지 하면서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를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

AS는 "라스베이거스의 기온은 44도에 육박했다. 폭염에 일부 기자들의 카메라와 휴대폰이 과열로 고장을 일으키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은 이런 폭염 속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가 없었기에 훈련 시간을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저녁 7시가 넘었음에도 기온은 39도였다"고 밝혔다.

매체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에어컨이 있는 훈련장을 물색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행히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는 폭염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레알과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미식축구팀인 NFL(내셔널풋볼 리그)의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0년에 개장한 최신 경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개폐식 돔 경기장으로 지붕을 닫을 수 있고 경기장 내에 에어컨도 갖춰져 있어 폭염에도 문제가 없다.

라이벌과 더비 경기를 치른 뒤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유벤투스를 상대하고 30일 뉴욕 레드 불스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미국 투어를 마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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