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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최동훈 감독의 컴백…"'외계+인', 2부도 빨리 보여드리고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7.20 13: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20일 개봉한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동훈 감독에게는 '암살'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오랜만에 작품 개봉을 하게 된 최동훈 감독은 "어떻게 개봉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더라. 좀 얼떨떨하고, 5년 동안 준비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까 설렌다"며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잘 즐겼으면 좋겠다. 감독에게는 개봉하는 날이 어떻게 보면 기쁘기도 하지만 고통스러운 날이기도 하다. 평가를 받는 날이기 때문에. 저도 잘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과 '암살'로 '쌍천만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에 신작 공개에 대한 부담도 있을 터. "부담감은 되게 많다. 근데 전작이 잘 됐다고 해서 지금 작품이 잘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게 영화니까"라는 그는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 때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하면 현실화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줄까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일이 벌어져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하여튼 이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의 반응을 생각하면서 혼자 초조하게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계+인'은 고려시대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공간을 넘나들기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데에 고충은 없었을까. 최동훈 감독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두지 말고 자유롭게 오가며서 쓰자는 게 첫 목표였고, 2년 반 동안 구조를 계속 바꾸면서 썼다. 영화를 보면서 '왜 과거와 현재가 나올까'를 추측하길 바랐다"며 "저는 극장에서 관객들이 다 천재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약간만 동참을 해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CG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외계+인'에선 우주선, 외계인, 로봇 등 CG 없이 만들 수 없는 그림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디자인하는 게 처음 숙제였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외계인을 찾아야 했고, 인간과 비슷하길 바랐다. 신비로운 두려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은 이 영화 속 외계인은 세 존재가 나오는데 셋이 다르다. 바로 알아차릴 수는 없지만 셋이 다르다는 인상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나눠 개봉한다. 2부는 내년 공개될 예정. 최동훈 감독은 그 과정에 대해 "시나리오를 써놓고 어쩌면 이건 4시간짜리 영화될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제작자인 안수현 PD가 1부와 2부로 나누자고 하더라"며 "어디서 딱 1부를 종결시켜서 이야기를 완결할까에 대해 이야기가 많았다. 저희 사이에서도 여러 파가 갈라졌다. 근데 편집을 하고 음악을 넣는 순간 여기서 끝나야 한다는 게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야 미스터리를 가진 한 편의 영화로서 기능을 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2부 내용에 대해선 "이하늬 씨가 많이 나오고, 김태리 씨가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현재로 다시 돌아온다"고 말한 뒤 "지금 2부 편집 중이고, 90% 끝났다. 이후 CG팀에게 토스를 해서 CG 작업에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케이퍼필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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