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도전했던 정다운(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패배를 떠안으며 기회를 놓쳤다.
정다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엘몬트 UBS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ABC 3'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더스틴 자코비(34·미국)에게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친 정다운은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자코비를 압박했다. 그러나 잽을 얻어맞은 뒤 곧바로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쓰러졌다. 상대 펀치에 큰 충격을 받은 정다운은 일어나 계속 경기에 임하려는 투지를 보였으나 심판이 이미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상대 스트레이트 한 방에 충격적인 1라운드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201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정다운은 지난 2019년 UFC에 입성했다. UFC 진출 후 4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정다운은 랭킹 진입 문턱에서 처음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통산 전적은 15승 1무 3패가 됐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패배였다. UFC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라이트헤비급 랭킹에 이름을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다운이 이번 경기에서 자코비를 꺾었다면 최초 타이틀을 달고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