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제드 스펜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유럽무대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만 5명을 새로 영입했다.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는 공격수 히샬리송,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레프트백 이반 페리시치, 중앙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라이트백은 아직이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1부 승격을 이끈 스펜스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적이 길어졌다.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였다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스펜스 영입이 마무리 됐어야 했다. 토트넘은 스펜스 없이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 13일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스펜스가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스펜스 영입을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하지만 콘테는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말을 아꼈다.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확정되지 않은 영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며 "이러는 게 선수들에게도 좋다. 물론 전력이 강화되는 것은 반길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콘테는 한국 방문을 통해 팀이 성장하길 바랐다. 콘테는 "팀이 다각도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프리 시즌을 치르면서 전술적, 체력적,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올라오길 고대하고 있다. 본 시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선수들 몸 상태가 점점 올라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강호 세비야와 맞붙는다. 세비야 또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다. 당장 조별 리그에서 만날 수도 있다. 콘테는 "세비야전은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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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