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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등장한 '푸른파도'...'전국구 구단' 노리는 울산의 도전

기사입력 2022.07.15 15: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울산현대가 서울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코엑스 내부에 구단과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 홍보를 위한 대형 LED 광고를 진행한다.

울산은 K리그 21라운드 현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화끈한 공격 축구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흐름과 K리그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를 내세워 오는 18일(월)부터 24일(일)까지 코엑스 내부 대형 LED 광고 구좌를 통해 구단 홍보에 나선다.

울산은 푸른 파도의 하이라이트 장면 그리고 울산의 명소를 드론으로 광활하게 담아 호평을 받은 아디다스 파트너십 영상을 조화롭게 편집해 울산 구단과 울산시의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나아가 올 시즌 공개된 푸른 파도의 포스터 이미지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가미한 영상까지 송출하며 울산, K리그뿐만 아니라 잠재적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울산의 특별 홍보 영상은 2호선 삼성역 5,6번 사이 연결 통로로 나와 별마당 도서관으로 가는 정문 구역 LED 9기와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로 나와 마주하는 라이브 플라자 9기에서 만날 수 있다. 홍보 기간 동안 구단의 일정을 고려해 깜짝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이 이례적인 타지역, 전국 단위의 홍보 활동을 기획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푸른 파도의 시청자 데이터와 피드백이다. 현재 푸른 파도는 구단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OTT 서비스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송출되며 많은 시청자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연고지인 울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의 시청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 채널의 댓글 창에서도 “타팀 혹은 타지역의 팬들이 울산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울산 구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라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울산의 온라인 숍 ‘UHSHOP’ 구매 데이터에도 수도권 팬들의 비중이 지역별 구매자 비율 약 35%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팬들의 원정 경기 응원도 이번 홍보 활동에 큰 힘을 실어줬다. 지난 7R 인천유나이티드(1,344명), 10R 수원삼성(1,432명), 15R 수원FC(677명), 17R FC서울(847명) 수도권 원정 경기에서 원정 버스를 타고 올라온 울산 팬뿐만 아니라 수많은 수도권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울산의 승리를 응원해 준 바 있다.

통상 약 100여 명의 팬들이 원정 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수도권으로 응원을 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 울산의 원정 경기를 찾는 수도권 팬들의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울산의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울산의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까지 버스를 대절해 울산을 응원하러 온 적도 있다.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울산의 홍보 활동은 수도권의 K리그 팬, 잠재적인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울산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자 그동안 멀리서 울산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울산의 의도도 담겨있다.


한편, 울산은 지난 5월부터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을 방문하는 원정 팬들에게 N좌석 전체를 개방하며 원정팬 모객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좌석이 남아도 원정 응원단을 구석으로 몰아거나 원정팬들의 좌석 수를 제한하는 관행을 폐기하고 K리그 팬 모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는 울산 구단의 방향성을 내비친 것이다.

울산의 원정 경기를 응원하러 오는 타지역의 울산팬 그리고 타팀을 응원하러 울산에 오는 원정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들은 결국 울산을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이다.

이와 같이 울산은 앞으로 지역사회 대상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집중하되 K리그 팬과 K리그 시장 전반을 성장시키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울산은 이번 코엑스 광고를 시작으로 구단 홍보와 팬 프렌들리 활동을 전국 범위로 넓혀 울산의 홈경기장뿐만 아니라 울산이 방문하는 원정 경기장에도 팬들이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사진=울산현대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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