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고승민이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 고승민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만 두 방을 쏘아 올렸다. 모두 2점 홈런으로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2019년 데뷔한 고승민이 1군 2년차인 올 시즌까지 쏘아 올린 홈런은 단 1개밖에 없었지만, 이날 하루에만 두 방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첫 홈런은 고승민의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1사 1루 상황서 나왔다. 고승민은 상대 선발 배제성의 132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롯데는 고승민의 2점포로 3-0에서 5-0까지 달아났다.
고승민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6회초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고승민은 상대 엄상백의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우월 2점포로 연결했다. 고승민의 연타석 홈런. 롯데는 7-0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홈런 2방에 가려졌지만, 고승민은 2회 첫 타석에서도 영양 만점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2회 무사 1,2루 상황서 희생번트 임무를 잘 수행하며 주자들의 진루를 유도했다.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학주의 내야 안타와 정보근의 땅볼로 2점을 득점, 초반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고승민의 4타점 활약 덕분에 롯데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며 9-1 승리를 거뒀다.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내고 상대의 7연승을 끊는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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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