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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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유수혁 "POG, '엘림'에게 주고 싶어…담원은 서로 케어해 주는 팀"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09 15:00 / 기사수정 2022.07.09 14:1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담원 기아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은데 팀적으로 서로 케어해 주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4주 차 1라운드, 광동 프릭스 대 kt 롤스터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던 광동은 2세트에서 제리-유미 조합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휘청했다. 하지만 이어진 3세트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6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탈리야, 2세트는 라이즈, 3세트에서는 리산드라를 픽했던 '페이트' 유수혁은 라인전과 한타뿐만 아니라 갱킹 호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수혁은 "4주 차가 중요한 경기가 있는 주차라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아파서 다들 걱정이 많았지만 이겨내서 뿌듯하고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세트 패인으로 '집중력 저하'를 꼽은 유수혁은 경기가 끝난 후 어떤 피드백을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실수가 너무 많았고, 생각대로 된 부분이 없었지만 개의치 않고 다음 판을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고 답했다.

유수혁은 POG를 주고 싶은 선수로 '엘림' 최엘림을 언급하며 "제가 초반에 공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요구하고 소통하려 했는데 몸이 아픈 상황인데도 교전에 잘 임해 줬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담원 기아를 상대하게 될 광동. 유수혁은 "담원 기아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은데 팀적으로 서로 케어해 주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뒤처지지 않게 팀 플레이와 개개인 플레이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유수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 승리를 거두며 6위에 등극했다. 소감이 어떤가?

4주 차가 중요한 경기가 있는 주차라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아파서 다들 걱정이 많았지만 이겨내서 뿌듯하고 기쁘다.


> 오늘 경기 내용 중에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점은 1세트와 3세트 초중반 흐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는 것이다. 2세트에서 저희가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안 좋게 된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 1세트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패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저희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많다 보니 서로 신경을 써줬어야 했는데 다들 집중력이 떨어졌다.

> 2세트 이후 어떤 피드백을 나눴는지 궁금하다.

'밴픽적인 부분만 더 생각하자'고 했다. 실수가 너무 많았고, 생각대로 된 부분이 없었지만 개의치 않고 다음 판을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 2세트에서 강력한 조합 중 하나인 제리-유미를 풀었다. 풀어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나?

(1세트가 끝난 후) 저는 전판 경기를 보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았다. 룰루를 껴서 상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수도 있었고 플레이가 생각한 대로 안 나왔다. 

> 3세트에서 요네가 등장했다. 이를 예상 못 했다고 했는데, 상대할 때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요네 같은 챔피언이 성장을 하면 리산드라를 상대로 좋은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제가 유리한 구간을 잘 활용하면 주도권을 잡고 리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라인전을) 뻑뻑하게 잘해야 하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 플레이를 했다.

> 챔피언 폭이 넓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데,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픽할 수 있다면 어떤 챔피언을 하고 싶나?

저는 경기에 자주 나오는 챔피언도 많이 했지만, 잘 안 나오는 챔피언도 준비해왔다. 그런 챔피언들이 무엇인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런 챔피언 중 하나를 해 보고 싶다.

> 오늘 본인을 제외하고 POG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되는 팀원이 있다면?

'엘림' 선수에게 POG를 주고 싶다. 제가 초반에 공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요구하고 소통하려 했는데 몸이 아픈 상황인데도 교전에 잘 임해 줬다.

> 5주 차에는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와 맞라인전을 치르게 되는데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담원 기아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은데 팀적으로 서로 케어해 주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뒤처지지 않게 팀 플레이와 개개인 플레이를 잘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1라운드 때 반타작 정도 했다. 2라운드 때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내고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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