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소속팀을 물색 중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남미 복귀를 고려했으나 우승 가능성이 사라져 배제했다고 고백했다.
수아레스는 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매체 오바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더 남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30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돼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수아레스는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수아레스는 "약 한 달 반 전에 난 유럽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CA 리버 플레이트가 날 너무 원해서 이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버가 날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해 보는 게 꿈이었기에 리버 플레이트에 합류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리버 플레이트가 대회에서 탈락해 이적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우승 팀은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리버 플레이트는 지난 7일 대회 16강 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또한 수아레스는 "나는 리버 플레이트만큼이나 내 고향 클럽인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에서 뛰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시오날 쪽에서 나에게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있어서 놀랐다. 리버 플레이트는 날 엄청 원했는데 나시오날은 그러지 않아서 실망했다"고 전했다.
남미로 돌아갈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수아레스의 차기 행선지는 유럽이나 미국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현재 리버풀 시절 인연을 맺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등과 연결돼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