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8 11:53 / 기사수정 2011.04.08 11:54
우리나라 야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05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가 황성기독교청년단에게 '타구' , '격구' 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야구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죠. 그리고 이렇게 야구가 흘러들어오는 지역이 바로 인천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야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한국프로야구의 인기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야구에도 아픔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현대유니콘스의 연고이전' 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현대 유니콘스가 인천을 버리고 서울 입성을 위해 수원으로 향했을 당시의 인천 야구팬들의 심정은 상당히 착잡했을 것입니다.
2000년에 SK와이번스가 인천을 연고로 창단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은 어찌보면 인천 팬들에겐 다행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민감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야구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인천을 연고로 했던 삼미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 태평양 돌핀스의 역사는 누구의 것입니까?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現 넥센 히어로즈는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인천을 대표했던 저 팀들의 역사가 과연 현재 서울을 연고로 하는 히어로즈의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 와이번스의 역사는 단지 2000년에 창단된 년도부터인가요?
인천을 버리고 간 전신 현대 유니콘스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삼미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 태평양돌핀스의 역사는 누구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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