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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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때문에...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3년 6월→24년 1월 연기

기사입력 2022.07.04 10:16 / 기사수정 2022.07.04 10: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이 변화무쌍한 날씨 문제로 6개월 연기된다.

4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CAF는 날씨 문제로 기존 2023년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차기 네이션스컵 대회를 2024년 1월로 연기했다.

파트리스 모체페 CAF 회장은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의 6, 7월 날씨는 매우 변화무쌍하다. 최근 몇 주 동안 끔찍한 폭우가 코트디부아르를 강타했다"면서 "이맘 때의 기후 조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다음 대회를 2023년 6월에서 2024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팀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겠지만 1월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난 수년 동안 코트디바우르의 6, 7월이 우기였음을 감안했을 때 개최 연기 결정이 왜 오래 걸렸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의 더운 기후 때문에 보통 1월에 개최하곤 했다. 하지만 시즌 중 선수들을 보내줘야 하는 유럽 클럽팀들의 반발이 거셌다.

2021 네이션스컵도 올해 1월에 열렸다. 여러 선수들이 대회를 위해 시즌 도중 차출됐고, 특히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를 모두 잃어야 했다.

클럽팀들과의 분쟁이 계속 지속되자 CAF는 지난 2017년 1, 2월 개최에서 6, 7월 개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코트디부아르에 재해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결국 6월 개최에서 1월 개최로 변경하게 됐다.

베론 모셍고 옴바 CAF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대조적인 날씨 패턴을 고려했을 때 1월 개최를 영구적으로 확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는 12시간 동안 1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16일에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6명이 사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2번의 홍수 피해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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