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7 16:14 / 기사수정 2011.04.07 16:16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5일과 6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경기로 K리그 4팀이 조별예선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들이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인 16강 진출에 어느 정도 다가왔는지 한 번 짚어봤다.
'16강 가겠는데?' FC서울
F조 선두인 서울은 K리그 4팀 중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F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알 아인(UAE)과 나고야(일본)의 경기가 열리지 않아 3라운드가 완벽히 끝나진 않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서울은 1위를 지킨다.
K리그에서의 부진과 달리 ACL에서는 적어도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도 비교적 편하다. 일찍 UAE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남은 원정 경기는 항저우전밖에 남지 않았다.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벌어지는 나고야와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고 16강전을 홈에서 치를지, 어웨이에서 치를지 그 여부만 가리면 된다. 이왕이면 16강전도 홈에서 치르고 싶은 게 서울의 욕심일 것이다.
불안한 조 선두, 수원-전북
전북은 G조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수원은 H조에서 1승 2무, 승점 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조 선두를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수원은 가시마(일본)가 시드니(호주)를 이길 경우 가시마와 승점이 같아져 남은 3경기 동안 치열한 1위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또한, 무승부가 많았던 H조이기 때문에 각 팀 간 전력이 엇비슷하다는 해석도 가능해 매 경기 긴장해야 한다.
▲ 2010년 K리그를 뒤흔들었던 박경훈 감독의 지략이 아시아를 흔들지 주목된다
톈진에게 패배하고 감바 오사카를 잡으며 한 숨 돌린 제주는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하다. 톈진 원정과 오사카 원정이 연달아 남아있다. 특히 톈진은 제주가 홈 경기에서 패배한 기억이 있어 더욱 걱정스럽다. 사상 첫 ACL 진출이 조별예선 탈락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역시 2년 연속 챔피언을 배출한 K리그의 위엄은 달랐다. 무려 3팀이 각 조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잡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의 이란만 2팀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만족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별예선은 결국 16강 진출팀 결정, 그리고 우승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우승에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K리그 4팀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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